Single channel video
(4min 47sec)


아빠의 편지, 2022
싱글 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 4분 47초

작품 소개

삶의 끝자락에는 늘 가족이라는 그물이 나를 지탱하고 있었다. 깊은 맨홀 속에 떨어졌을 때에도 나는 그 그물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결국 나를 살게 하는 건 사랑이었다. 그것은 혈연의 관계 그 자체, 함께 보낸 시공간, 주고받은 감정이나 선물 같은 것들로 드러나고 남았다.

얼마 전 어릴 때 아빠와 주고받았던 이메일을 발견했다. 당시 아빠는 일을 위해 중국에서 혼자 지내고 계셨다. 아빠가 근무하던 공장의 기계는 쉴 틈 없이 무식한 소음을 내며 돌아갔고, 아빠는 사무실에 있는 틈을 타 나에게 이메일을 보내시곤 했다.

아빠의 노동은 내가 매달린 그물, 나를 살게 했던 사랑의 중요한 축이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나는 그 현장을 추적하고 머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사랑의 본질과 형태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シングルチャンネルビデオ, カラー, サウンド, 4分47秒





The Letters from Daddy, 2022
Single channel video, Color, Sound, 4min 47sec

Artist statement

At the edge of my life, one safety net has always supported me. It is called “family”.  Even when I fell into a deep hole, I clung to the net. In the end, I realized it was love that kept me alive. The relationship of blood and the time and space we’ve experienced together remains a gift in my life.

Not long ago, I found an email exchange I had with my dad as a child. At the time, my father was living alone in China for work. The machine in the factory where my father worked was constantly making ignorant noises, and he used to send me emails while he was in the office.

My father's labor was “the net” on which I hung, an important axis of the love that kept me alive. Through this work, I thought about the nature and form of love by tracing back the memories and taking some time to reflect on his workplace.

작가 소개

낡고 소외된 것들에 관심이 있고 이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이를 작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보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해 미술교육을 공부하였다.



About the artist 

I am interested in examining things that are ignored or rejected by society, as embodied by old and alienated objects. After graduating from art college, I went to graduate school to study art education in order to inquire into these ideas in new ways.